Nok [녹]

검고 아름다운

내 스튜디오명인 녹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보통 초록색을 뜻하는 줄 안다. 나도 굳이 정정하지 않는다. 마침 초록색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뜻을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녹은 ‘검고 아름다운’이라는 뜻이다. 처음 그 뜻을 발견했을 때 내 드로잉을 표현하기에 꼭 맞는 말처럼 느껴졌다. 내 그림이 아름답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내가 주로 해오던 연필 드로잉과 기하학적인 형태에 잘 어울렸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내가 끊임없이 벗어나려 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의 예술적 뿌리를 받아들이면서도 어제의 나와 달라지려는 싸움을 계속한다.

나는 그리고, 쓰고, 설치하고, 퍼포먼스를 하고, 전시를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만든다. 나에게 모든 형태의 창작은 97%의 DNA를 공유하며, 나머지 3%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현되게 한다. 나에게는 그 모든 것이 삶을 탐구하는 방식이다. 내가 아는 것, 의심하는 것, 그리고 알지 못하는 것들이 내 창작의 원동력이다.

김 현 지

경 력

  • Apr 2015–Present|Artist, Freelancing Designer & Curator|Seoul

  • Apr 2014–Jul 2015|Exhibition Designer|SIGONGtech

  • Jul 2012–Nov 2012|Exhibition Coordinator|Mediacity Seoul 2012 (The 7th Seoul International Media Art Biennale)

  • Dec 2011–Mar 2012|Production Designer|Paper White

  • Mar 2011–Oct 2011|Associate Curator|Gwangju Design Biennale 2011, Unnamed Design Section

  • Jul 2010–Nov 2010|Intern Curator|Gallery Lumiere

학 위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BFA with Emphasis on Architecture / 건축에 중점을 둔 순수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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